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 정읍·고창 국회의원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 보수를 감액하여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윤준병 의원은 탄핵소추 의결은 파면 등의 징계 의결 요구에 따른 직위해제 처분으로 보고 이 경우 보수는 봉급의 50% 범위 내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감액해 지급하도록 하는 ‘탄핵 피소추자 보수법’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 제65조 제3항에 따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 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탄핵소추 의결 후의 보수지급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권한 행사 정지 기간에도 보수가 온전하게 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직무상 위헌 또는 위법의 죄를 범하여 탄핵소추 의결로 직무 정지가 된 공무원이 계속해서 보수를 전액 지급하는 것은 국민의 일반적인 법 감정에 반(反)하는 행위로 입법 미비로 인해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탄핵소추 의결로 인해 권한 행사가 정지된 공무원은 현행 국가공무원법상 ‘파면·해임·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 의결이 요구 중인 자’에 해당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이 경우 보수는 봉급의 50%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감액하여 지급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준병 의원은 “현행법상 탄핵소추가 의결돼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입법 미비로 인해 업무추진비 성격의 급여 일부를 제외한 보수는 온전히 계속 받게 된다”며 “이는 신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의 직위해제와도 형평성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무상 위헌 또는 위법의 죄를 범해서 탄핵소추를 받아 직무 정지까지 당한 자가 계속해서 기존 보수를 온전히 지급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오늘 발의한 개정안이 조속히 심의 의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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