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횡령사건 주범 카지노 재무담당 A 씨가 지난 5일 구속됐다.
A 씨는 랜딩 카지노 재무담당 임원으로 외국인 여성이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24년 11월 인터폴 수배를 통해 UAE에서 A 씨를 검거‧송환한 후, 추가 조사를 벌여 지난 5일 구속 송치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0년 1월 경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타 범행에 나섰다.
A 씨는 카지노 내 VIP 대여금고에 보관돼 있던 계열회사(홍콩GHV)의 현금자산 145억 원을, 카지노 내 VIP 대여금고를 사용하고 있던 카지노 에이젼트 외국인 남성 B씨의 개인금고로 옮긴 후 해외로 도주했다.
이후 이들은 해외에서 범행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경찰이 B 씨가 카지노 내 개인금고에 보관한 80억 여원과 공범들이 보관하던 50억 여원 등 피해 현금 총 134억 원을 압수해 무위에 그쳤다.
앞서 경찰은 현금흐름을 추적하던 중 환전소 직원 등 공범 4명을 추가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주범인 A 씨와 B 씨는 범행 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 전 해외로 도주해 지명수배와 함께 인터폴 수배를 끝으로 사건이 잠정 중지됐다.
경찰청(국제협력관)은 그간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 받아 아세아나폴(ASEANPOL) ‘도피사범 추적 프로젝트’에 피의자를 등재하는 한편, 올해 2월 피의자를 '핵심'도피사범으로 지정해 집중추적에 나섰다. UAE 인터폴은 지난달 현지에서 피의자를 검거해 제주경찰청(국제협력관)에 인계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법질서에 위배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국적과 경계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며 "범죄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