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제주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내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하 제주 행동)은 6일 제주시청에서 제주도민대회를 열고 "사상초유의 헌정파괴시도, 12.3 비상계엄 사태에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앞서 제주행동은 지난 4일부터 ‘반헌법적 계엄선포 윤석열을 구속하라!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진행중이다.
제주행동은 "계엄 선포 후 참다못한 도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오늘(6일)과 내일 중으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탄핵 표결을 훼방하거나 반대표를 던져 부결될 경우 도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7일이 한국 사회와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윤 대통령을 체포·구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제주대·제주국제대·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등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제주시청 앞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대통령은 기어코 독단적이고 반헌법적 불법 계엄 선포로 우리 국민과 선배 열사들의 피와 죽음으로 지켜왔던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며 "수십 년 전 독재정권의 상투적 수법을 그대로 답습한 그들의 결정에 더 이상의 민주주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덕적으로, 법률적으로 이미 완전히 파산한 정권"이라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에 총을 겨누는 정권에 더 이상의 정당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쟁의 역사를 계승하며 남도는 잠에 들지 않는다. 우리는 4.3의 후예로, 우리의 선배들이 수없이 많은 억압과 탄압 속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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