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전교조는 6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민주주의라는 교실이 무너졌다"며 "윤석열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더 이상 정의를 가르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전교조는 시국선언 동참 교사 1만5225명과 함께 한 시국선언문에서 "학생들에게 이 사회는 하나의 커다란 교실과 같다"며 "그러나 지난 3일 밤 윤석열 정부는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총칼로 국회를 난자하면서 민주주의라는 교실을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또 "분노한 국민들이 국회로 달려와 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서고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해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계엄군을 투입해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했던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이며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계엄은 군사독재 정권이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수단으로, 대통령으로서 남발하는 그 권리는 국민이 부여한 것인 만큼,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 대통령을 거부하고 권리를 박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전교조는 "우리 교사들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며, 윤석열 즉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시국선언에 나선다"며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탄압해도, 교사들은 침묵하지 않고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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