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장들 "국민 총부리 겨눈 윤 대통령 탄핵하고 체포·구속해야"

국민의힘·한동훈 당대표에 탄핵 동참 요구도

▲4일 옛도청 앞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시민총궐기 대회에 결집한 시민들.2024.12.04ⓒ프레시안(김보현)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들로 구성된 구청장협의회가 비상계엄 사태를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 구청장협의회(회장 임택 동구청장·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박병규 광산구청장)는 6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부리 겨눈 친위쿠데타가 수포로 돌아갔다"며 "12월 3일 내란 관련자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고 '제2의 비상계엄'이 없으리라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당론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을 겁박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 없다"면서 "대통령 자격이 없는 윤석열을 체포 구속해 국정농단에 대해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나라를 과거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로 회귀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와 국민을 지키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