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무소속 의원들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현 상황을 강력히 규탄했다.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일 밤 서울 도심에 장갑차와 헬기가 동원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까지 무장 계엄군이 난입해 국회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들의 체포·구금을 시도했다"며 "50여년 전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군부독재 시절과 같은 모습에 전 국민은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어떤 요건도 지키지 못한 불법적인 쿠데타이자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국가전복 시도"라며 "이는 내란행위로 탄핵의 충분한 사유가 되고, 계엄 해제에도 불구하고 내란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해 국민을 짓밟은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할 것"을 촉구했다.
강형구 의장은 "순천시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온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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