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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계엄 선포, 대한민국의 넓이·깊이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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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계엄 선포, 대한민국의 넓이·깊이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행동"

"민주적이지 않은 일, 공감할 수 없는 일에 흔들릴 국민들 아니다"… "尹대통령, 분명한 책임져야" 강조

오랜 기간 정치에 몸담았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일부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교육청과 유네스코·교육부·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한 임 교육감은 행사장 내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4일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진행 중인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임 교육감은 "앞으로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태를 주도한 그룹들은 대한민국의 넓이와 깊이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민주적이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모두 자기 판단이 뚜렷하고, 스스로 어려울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위대한 국민"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이 빚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리더십이 지금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리더십의 공백 상태"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며 "또한 국회와 공직자 등 사회 지도층 역시 마찬가지로, 저부터 현재 교육감의 입장에서 경기교육이 흔들림 없이 이뤄지도록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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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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