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혼란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라고 불안하셨을텐데 계엄이 해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담화문을 내어 “우리 경북은 국난의 위기마다 앞장서 극복해 온 지역인 만큼 이럴 때일수록 단합해 헌정 질서를 지키고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일상 생활에 전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북도는 비상계엄 관련해 이날 0시에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도지사를 포함해 각 실·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3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회의 ‘입법독재’와 ‘국정 마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비상계엄 선포는 1980년 5·18 이후 4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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