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 심창보 의원이 태백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업체 특혜의혹과 관리감독 부실 등의 질타에 대해 일부 단체가 이를 공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태백시의회에 따르면 제280회 태백시의회가 지난달 20일 개원한 가운데 집행부의 1년간 행정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21일부터 29일까지 각 실과소와 동사무소를 상대로 8일간 진행했다.
태백시의회의 이번 행정사무감사 특징은 심창보 의원이 가장 많은 자료를 확보해 가장 많은 지적을 한 가운데 태백시 발주 공사가 많은 특정부서에 대헤서는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집요하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심창보 의원은 태백시 시정의 부당한 사항 및 제도개선 사항, 예산낭비 사례, 기타 시민불편 사항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 제보를 지난 9월 24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접수 받기도 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심의원은 올해 3월해 시공업체를 선정한 고터실 산업단지 조성공사와 관련해 하도급업체 선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각종 대형 공사에 대한 의혹과 문제점을 질타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심의원은 “고터실 하도급업체가 지난 5월 설립된 신생회사로 공사실적과 재무실적도 없이 급조된 회사”라며 “허위진술을 하면 위증죄로 고발하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태백지역의 일부 사회단체 명의로 심창보 의원을 비난하는 현수막(이제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겠다, 심의원 각성하라 등)을 시청 주변 등에 수십개 이상 부착하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직 사회단체장 A씨는 “심창보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이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었는데 시민을 대표해 정확하게 질책한 만점짜리 의정활동”이라며 “일부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 현수막을 거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태백시와 경찰서에 불법 현수막 철거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며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시의원을 공격하는 이들의 정체가 의심되고 좁은 동네에서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단체 관계자는 “외지 업체의 하도급 문제 지적은 좋지만 일부는 적절치 못한 부분도 공격대상에 포함된 것은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라며 “성실하게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도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보를 통해 실리를 챙기려던 쪽에서 제3의 색다른 제보가 행정사무감사에서 폭로되자 이에 반발해 심창보 의원을 공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태백시를 퇴직한 간부 C씨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제보를 바탕으로 공사비리 의혹을 질타했는데 특정 부분에 이해가 걸린 제보자가 반발해 규탄 현수막이 부착된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공무원을 응원하는 현수막도 공무원들이 보기에는 웃기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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