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했던 교육이 경기도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한 외국 참가자들이 경기도 교육현장을 찾아 경기교육정책의 실천 상황을 살폈다.
3일 도교육청은 외국 참가자 200여 명과 함께 경기지역 학교와 교육기관 등 10곳을 방문했다.
해당 방문지들은 2021년 발행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 및 ‘2024 경기교육정책’과 관련된 △AI(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세계시민교육·전문적인 직업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 △기후 행동 참여·생명 안전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교육’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등 4개 주제의 교육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학교와 교육기관이다.
도교육청은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육 등 유네스코 미래교육의 담론을 실천하고 있는 경기교육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산의초등학교, 이솔초등학교·이솔초등학교별성유치원(디지털 교육) △충현중학교, 송내고등학교,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지속가능교육) △성남외국어고등학교,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한국도예고등학교(특색있는 교육과정) △청림중학교, 용인삼계고등학교(건강한 학생 성장)를 찾은 참가자들은 교육현장에서 수업을 참관하며 도교육청이 추구하는 미래교육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또 다양한 학교 공간을 둘러보고, 학생 및 교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교육구성원들이 실제 현재의 교육활동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들으며 유네스코의 교육 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교육의 방향성의 실행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 봤다.
경기교육현장을 둘러보던 외국 참가자들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과 진로·창업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과정을 비롯해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창의성이 발휘되고 있는 수업 등을 마주하면서 저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성 이솔초등학교와 이솔초 병설유치원을 방문해 학생들이 먹는 교육급식을 맛본 한 외국 참가자는 "다양한 종류와 훌륭한 맛은 물론, 영양성분까지 고려한 건강한 식단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연신 감탄했다.
수원 산의초등학교를 찾은 멕시코 교사이자,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인 엘리사 게(Elisa Guerra·멕시코)씨는 "매우 놀랍다(Just Amazing). 수십 년 전만해도 멕시코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한국이 교육과 경제 및 디지털 학습 수준 등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정도로 발전했다. 감동적이다"라며 "아직 멕시코는 여전히 고군분투 중으로,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직접 경험한 한국의 교육을 참고해 멕시코도 한국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라티 스리프라카시(Arathi Sriprakash) 옥스포드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교수는 "디지털 수업에서는 기기가 목적에 맞게 활용됐는지, 수업을 이끄는 교사의 역량이 충분한지가 중요하다"며 "이 학교는 디지털 교육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다양한 관점 속에서 풍부한 학습 자원이 준비돼 있는 것 같아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경기교육 현장 방문을 통해 경기 공교육 시스템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교류 협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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