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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의 당면 과제는 교육 시스템의 변혁을 이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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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의 당면 과제는 교육 시스템의 변혁을 이뤄내는 것"

[인터뷰] 샤흘레-워크 쥬드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스테파니아 지아니니 교육사무총장보

"한국전쟁 이후 단기간에 선진국 반열 오른 한국의 근간은 ‘교육’… 한국의 여러 선진·성공 사례, 다른 국가에 큰 도움 될 것"

▲샤흘레-워크 쥬드(HE Sahle-Work Zewde)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전 에티오피아연방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가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대한민국은 포용성과 혁신의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의 여러 성공 사례는 다른 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한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교육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국제포럼에 앞서 샤흘레-워크 쥬드(HE Sahle-Work Zewde)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전 에티오피아연방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는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과 경기도에서 열리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의 의미를 전했다.

▲샤흘레-워크 쥬드(HE Sahle-Work Zewde)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전 에티오피아연방민주공화국 대통령)이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은 교육과 인재에 대한 투자

샤흘레-워크 쥬드 위원장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 보고서 ‘함께 그려 보는 우리의 미래 - 미래를 위한 교육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기반으로 열리는 첫 국제포럼이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다"며 "지난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오늘날 선진국으로 발돋음 할 수 있었던 원인은 교육과 인재에 대한 투자가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포럼의 주최지로서 저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신기술과 새로운 상황이 끊임없이 진화하며 쉼 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미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꿀 수 있음을 반증한 국가로, 대한민국의 교육은 ‘교육의 기본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균형추의 역할을 잘해오며 다양한 교육의 불평등과 격차를 극복하고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또 "결국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의 역할은 이번 국제포럼의 기반인 ‘함께 그려 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보고서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지난 경험을 반면교사, 타산지석 삼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교육보고서는 그저 일반 책처럼 한번 읽고 선반 위에 던져놓는 죽어있는 문서가 아닌, 살아 숨 쉬고 함께 면화하는 문서이자, 새로운 교육의 담론에 대한 첫 효시를 이끄는 보고서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이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에 대한 준비가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도 "2021년 국제미래교육위원회 보고서의 제목은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다"라며 "지금부터는 해당 보고서의 여러가지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우선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 개약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어봐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를 각 국가의 특성과 맥락에 맞춰 채택·활용하고, 최신화 시켜 나가는 것도 또 하나의 과제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교육보고서가 발간된 지 3년이 지나는 동안 사회는 더욱 빠르게 변화했기 때문으로, 생성형 AI부터 여러 교육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문제들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이 지금껏 국제사회에서 교육의 최대 강국으로서 역할을 해줬던 것처럼, 그 역할을 지속하고 동시에 앞으로 새로운 로드맵을 구상하는 그 첫 시발점을 바로 이번 국제포럼에서 찾겠다"고 다짐했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가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경기교육의 ‘미래교육 운영체제’, 교육변혁과 일맥상통

경기도교육청이 지향하는 교육은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경기탄소중립교육을 포함한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이다.

이 같은 경기교육정책에 대해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은 유네스코 교육보고서에서 교육시스템 변혁을 위해 제시한 미래교육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샤흘레-워크 쥬드 위원장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직접 특별세션을 통해 ‘경기도교육청 사례를 통해 본 교육 변혁을 위한 공공의 노력’을 주제로 소개하려는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경기탄소중립교육은 국제미래교육위원회가 교육보고서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바로 그 부분이었다.

그는 "교육보고서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던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이 진행 중인 시점이었다"며 "학교들은 모두 서로 다른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요구하는 바와 당장 필요한 지점들이 모두 달랐고, 그 균형을 충분히 맞추는 것이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인적 교류와 교사의 역할 및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됐다"며 "더 이상 교육을 위한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다. 양질의 교육체계를 구축해 미래 세대가 관심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양질의 교육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샤흘레-워크 쥬드 위원장은 "더욱이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서로가 갖는 가치관도 다양한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의 변혁은 필수"라며 "이 과정 속에서 교육의 격차도 반드시 줄어들어야 하는 도전 과제 중 하나인 가운데, 이미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 같은 과제들의 해결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변혁시키는 데에 만병 통치약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 우리가 이뤄왔던 상황들을 계속적으로 이뤄나간다면 언젠가는 교육 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사무총장보 역시 "경기도교육청의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경기탄소중립교육은 유네스코 교육보고서에서 제시한 ‘포용성’과 ‘혁신’ 등 두가지 분야에 대한 대응책"이라며 "많은 학교와 대학교 등 다양한 학습환경을 지닌 경기도에서 단순한 교육을 넘어 변화하는 교육의 대응 방법으로서 ‘평생학습’을 담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유네스코 회원국의 장관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인사 및 국내·외 교육전문가 등 90개 국에서 총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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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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