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은 '2024 녹동항 드론쇼'가 8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025년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2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녹동 바다정원에서 '2024 고흥 녹동항 드론쇼' 폐막식이 열렸다. 녹동항 드론쇼는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매주 토요일 녹동 바다정원에서 아름다운 소록대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호남권 최초 상설프로그램인 '고흥 녹동항 드론쇼'는 그동안 멸종위기 동물, 세계여행, 가을운동회 등 의미를 담은 콘텐츠를 매회 새롭게 선보였고, 매월 1회 이상 해상 불꽃쇼를 병행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8개월 38회에 걸친 드론쇼를 보기위해 관람객 24만 명이 찾아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12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직간접인 경제효과가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를 증명하듯 녹동전통시장 상인회와 녹동항 주변 일부 상가는 드론쇼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다며 폐막식 때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에서 온 한 관람객은 "지난해 여름 고흥에서 드론쇼를 처음 접했는데, 올해는 콘텐츠와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것 같다"며 "함께 열린 버스킹 공연과 불꽃쇼도 즐거워 내년에도 종종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폐막식에서 "8개월간의 이어진 드론쇼가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의 참여와 협조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2025 고흥 녹동항 드론쇼 역시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드론쇼를 통해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인지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드론 산업을 군의 미래비전 3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고흥만 일원에 '무인항공영농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드론의 개발, 시험, 평가,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전주기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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