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전남 구례군수가 2일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을 민선8기 군민과 약속을 완성하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제314회 구례군의회 임시회에서 2025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군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혔다.
그는 "2025년은 구례의 새로운 비전을 실행하고 군민과 함께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군정 운영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천만 시대 기반 구축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 △친환경 농업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 △함께 누리는 복지와 지역사회 성장을 제시했다.
먼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 군수는 양수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관련 연계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를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주택과 근로자 기숙사 건립, 농촌유학타운 추가 조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구 읍사무소 일대를 청년스토어와 역사기록관으로 재구성해 지역의 활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어 관광객 천만 시대 기반 구축을 위해 섬진강 통합관광벨트와 오산 케이블카 사업을 통해 섬진강 중심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산수유 스카이워크와 지리산 호수공원 체험 시설 등 새로운 명소를 개발해 제2의 관광 르네상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구례읍 내 산재한 공공기관을 군청 주변으로 집적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구 선거관리위원회 부지는 주차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읍면 지역에는 기초생활거점 시설을 조성해 농촌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계산・선월지구 재해위험개선사업을 추진하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 농업 선도도시로서 흙 살리기 사업을 확대하고 구례밀 산업화를 강조했다. 특히 구례밀 브랜드화와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 수박 수직재배 등 특화 작물 육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모든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하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신축하며,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출생기본수당 지급과 농식품 바우처 지원으로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기반으로 K-푸드 특성화 학교를 조성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2025년은 군민과의 약속을 완성하고 구례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회를 현실로 바꾸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구례의 변화와 성과를 체감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례군은 2025년 예산안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6억 원 줄어든 3463억 원 규모를 편성해 구례군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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