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으로 청정 바닷길을 열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운의 탄소중립 녹색해운항로 구축 및 확대 제언’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문대림 의원과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및 올바른 에너지 전환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법인 ‘기후솔루션’이 주관하고, 김원이, 윤준병, 이병진, 정희용, 조경태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 첫 발제를 맡은 기후솔루션 염정훈 해운팀장은 “국제해운의 탈탄소 규제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해수부의 탄소 감축 목표를 위해서는 10년 안에 대부분의 선박이 그린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항 - 목포항 항로와 평택항과 EU항을 잇는 자동차 운반선 항로를 녹색해운항로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이 방안은 문 의원이 국정감사 때 이미 제안한 바 있다.
다음 발제를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한선 연구윤리위원장은 ‘한-미 동부 녹색해운항로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 추진 전략을 소개하고, 교육훈련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태평양환경재단 강현주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해양수산부 이치경 사무관과 김영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센터장, 김대진 박사, 정수현 평택대 교수, 왈레니우스 윌헴슨 수석 매니저인 야수유키 사쿠라이 등이 녹색해운항로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과 필요 사항들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녹색해운항로는 해운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적 과제라는 데 목소리를 모은 한편, 예산 확대를 비롯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대림 의원은 세계 최초로 녹색해운항로 특별법을 발의한 데 이어,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며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을 해상에 의존하고 있어 해운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에 앞장서는 겠다"면서 "녹색해운항로 특별법의 통과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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