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3일간 내린 기록적 폭설로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설제와 제설장비,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종도 도 안전관리실장은 28일 '대설 피해 신속한 수습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확립과 제설대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김동연 지사의 긴급지시에 따른 것으로, 도는 최우선적으로 퇴근길 도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현재 시군과 함께 약 5만톤의 제설제를 살포해 제설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설 장비와 장비 9762대를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장비와 민간 장비를 임차해 모든 가용자원을 총 투입하고 있다.
또한 도가 시군간 제설자원을 공유하는 행정응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제설제가 부족한 군포시에 제설제 200톤을 화성시가 지원한 사례와 같이 도내 적설량이 적은 시군과 적극 협의해 제설제와 제설 장비 부족한 시군에 제설자원이 신속히 지원하도록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면도로, 보행자도로 등 후속제설이 필요한 도로 제설에 대해 공무원, 이·통장, 자율방재단, 마을제설반 등 25만여명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제설 작업에 신속하게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퇴근 시간대 시내 버스와 법인 택시 등을 집중 배치해 배차 간격을 단축,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도가 보유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과감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4.5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시군 현장에서 발생한 피해가 신속히 복구가 완료되도록 긴급하게 조치하고, 복구 현장에서 제설제와 제설 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19억원을 즉시 교부한다.
재해구호기금 6억 5000만원을 투입,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물에서 대피한 일시대피자와 이재민 51세대 82명에 대해 안전한 거주 환경이 확보될 때까지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한다.
정전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5178세대 1만 5400여명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나선다.
도는 이날 낮 1시부로 도내에 발효된 모든 대설 특보가 해제됐지만 아직 쌓인 눈으로 인한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습설로 인한 2차 피해 수습을 위해 평시 상황이 될 때까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실장은 "도는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리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습설로 인해 낙하물이 발생하거나, 수목전도에 따른 사고, 미끄러운 보행 환경으로 인해 낙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고, 가급적 위험 상황이 해소되기 전까지 외부 활동 자제와 내 집앞, 내점포 앞 눈쓸기 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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