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베트남, 우호 협력의 새로운 지평열어

농업·문화·관광 다방면 협력 통해 국제적 상생 모델 제시

봉화군은 27일 베트남 다낭시 화방군 대표단이 방문하여 양 지역 간의 우호 관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과 11월 봉화군 대표단이 화방군을 찾은 것에 대한 답방으로 화방군 도반훙 당 서기를 비롯한 대표단은 봉화군을 방문해 충효당 등 지역의 역사적 유산을 둘러보고 전통 음식을 체험하며 봉화의 매력을 경험했다.

▲ 베트남 화방군 대표단이 봉화군을 방문해 농업,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 상생모델을 제시해 두 도시간 우호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봉화군(사진제공)

박현국 봉화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화방군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농업,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지난 11월 화방군을 방문하여 우호 교류 의향서와 계절근로자 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내용에는 문화,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화방군의 계절근로자를 봉화군에 파견하여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 양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봉화군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K-베트남 밸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봉화군은 베트남 뜨선시와의 자매결연,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 주한베트남대사 초청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이러한 교류를 베트남 중부지역으로 확장하며 다낭시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11월 봉화군 베트남교류협력 추진단은 다낭을 방문해 주 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다낭시와의 인적교류를 위한 비자 발급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한 듀이탄대학교 개교 30주년 행사에 참여하여 봉화군과 베트남 리왕조의 역사적 연관성을 소개하고, K-베트남 밸리 조성에서 듀이탄대학교의 역할을 논의했다.

▲ 박현국봉화군수는 지난 11월 다낭을 방문해 주 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다낭시와의 인적교류를 위한 비자 발급 지원을 약속받았다. ⓒ봉화군(사진제공)

한편, 봉화군은 국제 자매도시인 뜨선시의 신임 지도자들과 만남을 통해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뜨선시의 신임 당서기장 루딘특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봉화군은 7월 한국-베트남 관광 활성화 포럼에서도 K-베트남 밸리 조성을 강조하며, 베트남 총리에게 충효공원 내 리태조 동상 제작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과 주한베트남대사가 참석한 행사에서는 봉화군의 사업 추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정부 차원의 협력을 약속받았다.

봉화군은 하노이에서 시작된 교류를 다낭 등 중부 지역으로 확장하며, 향후 베트남 남부 지역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베트남 밸리 사업을 국가 대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