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乙 조해진 "국민의힘 내분, 尹 대통령이 결단해야"

"8표만 이탈하면 특검·개헌·탄핵 현실화...친위부대 무모함 놀라울 뿐이다"

"국민의힘 내분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조해진 경남 김해시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정권이 백척간두에 있는데, 집권당은 지금 장대 꼭대기에서 멱살잡이를 하고 있다"며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작태고, 형편없는 도당(徒黨)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조해진 경남 김해시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프레시안(조민규)

조 위원장은 또 "당원게시판 댓글에 대한 당 대표 가족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지만, 그것이 정권과 나라 모두 위태로운 시기에 집권세력이 머리끄댕이잡고 싸울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게 사태로 인한 분란이 일파만파로 여권의 파멸, 보수의 궤멸, 나라의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치적 나비효과를 차단하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변곡(變曲) 시점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분 싸움은 당원과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뽑힌 대표를 끌어내리는 쿠데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이다"면서 "여전히 한동훈 대표를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가 근인(根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비토하는 이준석 대표를 친윤들이 총대 매고 쫓아냈듯이, 똑같은 일을 지금 한동훈 대표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며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받아들였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런 진흙탕 개싸움은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8표만 이탈하면 특검과 개헌, 탄핵이 현실화하는 숨막히는 정국 속에서 이런 자해행위를 감행하는 친위부대의 무모함과 정치적 맹목(盲目)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고 밝혔다.

조해진 위원장은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하면서 "당 내분을 방치해서 민주당의 계획이 현실화되는 것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당의 대동단결을 통해서 야당의 계략을 저지하고 분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이 당 대표를 받아들이고 통합을 실행하면, 행동대원들의 준동이 정지되고, 내분사태는 종식되고, 당게 사건은 법적 절차를 따라 해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