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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 "포스코노사, 대화로 교섭 마무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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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 "포스코노사, 대화로 교섭 마무리해야"

"노조 쟁의행위 우려…삶의 터전 지켜달라" 호소

▲광양제철소 전경ⓒ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27일 포스코노동조합이 진행 중인 쟁의 행위 절차와 관련 "포스코노동조합과 포스코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파트너사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랜 기간 포스코와 함께 성장한 동반자로서 현재 포스코노동조합에서 진행 중인 쟁의행위 절차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제철소에서 파업은 파트너사 직원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파업이 현실이 된다면 협력사는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고용 불안으로 직결된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파트너사 직원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광양의 대표기업인 포스코의 파업은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비롯해 관련 모든 중소기업과 지역사회까지도 영향을 준다"며 "우리의 일터이자 삶의 터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우리와 유사한 제조업 회사에서도 노사이슈로 인해 노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큰 상처와 손실을 입는 것을 학습 했다"며 "포스코의 상처는 우리 파트너사에게도 큰 상처와 손실이 될 것이 명백한 만큼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포스코의 노사문제는 평화롭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강시황이 어려운 시기에 파업까지 현실화된다면 포스코가 현재 직면한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없을 것"이라며 "공장을 멈추고 애꿎은 협력사 직원들의 밥줄을 담보로 잡기보다는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앞서 포스코노조는 지난 25일 '2024 임금협상안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찬반 투표에는 투표인원 7934명 중 7356명이 참가해 5733명(77.94%)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노조는 오는 2일 포항제철소 본사에 이어 3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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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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