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 유상옵션 물품 공동구매를 추진했던 한 판매업체가 돈을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월 말부터 안동시 풍산읍 소재 ‘A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됐지만, 입주 전 유상옵션 계약을 맺은 물품(냉장고,인덕션 등 10종)들이 현재 들어오지도 않고 환불도 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아직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라 피해규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대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가까운 피해자도 있다. 피해를 본 곳은 현재 100세대 정도. 피해를 입은 세대들은 모두 옵션계약, 지난 6월 변경옵션계약 공동구매에 참여했던 세대들이다.
㈜B토건과 계약진행한 추가옵션계약 중 시스템에어컨 등 품목을 공사업체 직계약으로 변경시 할인, 무이자 할부 카드결제의 혜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주민들은 “옵션변경계약 안내문에 ㈜B토건은 변경계약시에도, 계약자들이 납부한 옵션공사비에 대한 공사책임의무, 하자보수 이행의무에 책임을 다한다는 안내문을 믿고 계약한 것”이라며 “입주를 끝내도 냉장고,인덕션 등의 전자 제품들이 없어 생활의 불편을 이루 말 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B토건 관계자는 “담당자가 오후부터 휴가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을 알 수는 없지만, 해당업체에게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공동 구매를 추진했던 C시스템 담당자와 연락을 시도 했으나 통화는 하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 받아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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