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올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방문객이 400만 명에 다가서고, 수입금은 100억 원을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순천만정원과 습지를 다녀간 관람객이 396만명을 기록하고, 수입금은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말부터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겨울 진객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습지로 날아오면서,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먹이 활동을 관찰하고 순천만습지의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관광객이 전국에서 순천으로 향하고 있다.
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주말이면 순천만습지 인근 도사동과 국가정원 주변 연향3지구 등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식당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도심인 웃장국밥거리에도 재료소진 팻말이 내걸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순천웃장국밥 거리 한 상인은 "요즘 주말마다 재료를 더 준비하는데도 (손님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전체적으로 평균 매출이 30~40% 이상 증가했다"고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노관규 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국가 전체적인 경제위기 속에 시민들과 온 힘을 다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제정원박람회가 계속적인 순환경제 저수지 역할을 해줘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시는 정원에서 발생한 수익을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골고루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순천은 매년 상위권에 선정되었으며, 순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미식 체험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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