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교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정읍시에 있는 글로벌학산고가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최우수상인 원광대학교총장상에는 만경여고가 수상했으며 원광대학교병원장상을 수상한 우수상 3팀에는 원광보건고와 만경고·고창북고 등이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인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에는 배영고교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5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에 따르면 사흘 전에 외래1관 대강당에서 제16회 전북특별자치도 고등학교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한 결과 이 같이 수상했다.
1980년 1월에 정읍시 학산로에 설립된 글로벌학산고는 심폐소생술 학습의 중요성이 갈수록 더함에 따라 학생들의 경연 참여 비용 등을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연 참여를 위해 학과 후에 별도로 1시간씩 연습을 한 것이 이번 대상으로 이어진 비결이라고 학교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글로벌학산고는 이번 경연에서 10대로 추정되는 한 여학생이 갑자기 뒤로 쓰러진 상황을 전제로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능숙하게 시연해 주변의 호평을 받았다.
경연대회는 지난 10월 15일 접수와 오리엔티에션을 거쳐 참가한 전북도내 각 고교별 1팀씩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상황극으로 펼친 대회였다.
올해로 제1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원광대병원이 도내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실시해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심정지 환자 발견 시 일반인의 대응 역량 강화와 경연대회를 통한 심폐소생술에 대한 홍보 및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매해 꾸준히 열려 왔다.
이날 경연대회에 앞서 급성 심정지 개념과 심폐소생술 개요, 심폐소생술 방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이론 교육과 심정지 상황, 의식 확인 및 구조 요청, 흉부 압박&인공호흡, 제세동기 사용 작동 방법 등 실습 교육이 열려 더욱 의미 있는 경연대회가 되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일상생활 중 심정지나 응급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누구나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자 경진대회를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다"며 "응급환자 소생에 꼭 필요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고자 실시되는 경연대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진지함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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