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노당리 현장 흙막이 설치 부주의 '원인'
“공사 전 기존 상수도관로의 위치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원칙”
경북 포항광역상수도 송수관로 복선화사업 현장에서 상수도관로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주시민 물공급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는 지난 20일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구간(태극산업 앞)에서 공사 중 신규 상수관로 설치를 위한 흙막이(TS판넬) 설치하던 중 기존 상수도관로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수만톤(21일 기준)의 누수가 발생했으며, 완전 복구까지 누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시공사 등이 임시 배관을 설치해 물길을 돌리는 작업 중이며, 이번 주말까지 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주시민에게 물 공급이 중단될 뻔한 아찔한 사고로 상수도관로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시공사와 하도급사의 부적절한 공사 추진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부실한 관리 감독의 책임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수도관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여진다”며 “공사 전 기존 상수도관로의 위치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흙막이 설치 중 공사 관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완전히 복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종 복구 후 누수량에 대해서는 상수도요금 기준을 적용해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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