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지난 20일 손병복 군수, 군의원,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대회의실에서 ‘왕피천공원 리노베이션 기본구상 연구용역’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조성 20년을 맞은 왕피천공원은 울진의 중앙공원 역할을 하고 있지만, 2005년 친환경엑스포 행사 개최를 위해 조성된 공간구조 그대로 공원으로 운영 돼 이용 목적에는 최적화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엑스포 행사 당시의 유휴 공간이 그대로 존치되어 있고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화되어 직선적이고 단절된 구조로 인해 왕피천, 수산송림 등 뛰어난 생태자원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군은 울진 철도시대를 맞아 울진 역 최 인접 관광지이자 울진의 얼굴인 왕피천공원을 대대적으로 새 단장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리노베이션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날 중간보고에서는 공원 공간을 전면 재구조화해 기존 왕피천 생태자원의 장점을 부각,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해 이용객이 자연과 보다 더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친수 형 광장, 하늘숲길과 같은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오래 체류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기 추진 중인 지방정원 조성,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계절 오션리조트 조성사업,과 하나의 그림으로 연계해 왕피천 일원을 전국 최고의 관광단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공원 리노베이션의 눈높이를 영국 하이드파크, 뉴욕 센트럴파크 등 세계적 수준으로 설정했다”라며 “군민들은 타지자체에서 부러워할 만한 최고 수준의 공공 조경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이 되려면 먹고 자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으로 왕피천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이 큰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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