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작가가 오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양림문화샘터 B1 전시실에서 '경계와 연결'이라는 주제로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물성의 결합을 통해 조화롭게 만나는 과정들을 표현했다.
김현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개인의 삶이 집단적 분류에 고착되어 집단적 유사성에 치우치기 쉽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로 인해 개인의 정체성이 희석되고, 고착화된 유형 속에서 삶을 살다 보면 개인의 주체성이 퇴조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자유롭지 못한 내면의 본질적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묘사하며, 물리적, 화학적 결합으로 메타개념을 시도했다.
메타는 다른 개념을 추상화해 완성하거나 추가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실제와 창작, 개인과 집단, 유사성과 특수성 등의 대립되는 개념이 연결된 대상임을 강조했다.
도자기 표면에는 닥나무 껍질과 같은 본질적인 모습을 표현하면서 거친 질감과 매끄러운 촉감을 함께 사용해 다양한 감성을 전달했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와 각도를 통해 서로 다른 사고의 흐름을 표현하며,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 작품은 독립적이면서도 상호의존적인 모습을 담아내어 예술가와 감상자 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품 속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는 모습은 경계를 넘어선 소통과 연결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감상자들에게 예술이 주는 영감과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현주 작가는 전남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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