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악취 민원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악취로 고통을 받는 주민들을 위해 '악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관련부서 차원에서 사력을 다한 결과 최근 몇년 간 악취 민원이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익산시에 접수된 연도별 악취 민원 발생 건수는 2020년 3636건에서 이듬해에 3478건으로 줄어든 후 2022년에는 2028건으로 뚝 떨어졌다. 또 지난해의 경우 1335건으로 낮아지는 등 최근 3년 사이에 약 63% 격감했다.
익산시는 악취 상황실 운영과 축사 매입, 사업장 악취방지시설 교체 지원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결과라는 해석이다.
익산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민원유발 축사 등 중점농가 55곳을 대상으로 상시 감시반을 운영하는 등 단속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익산시는 악취 민원 대응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자료 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분석 내용은 △악취 발생 현황 △악취 발생 지역 분포 △악취 특성 △다빈도 악취 발생 원인 등이다.
익산시는 악취 민원 중에서도 '축산' 관련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축산환경 연구 경험이 풍부한 연구팀을 선정해 해당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악취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악취의 실질적인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집중되는 만큼 철저한 악취 관리로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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