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받은 소방서장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전북특별자치도 부지사 출신의 임상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장이 지난 13일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5개월 동안 가족돌봄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자치인재개발원은 이날 "임 원장이 개인사정 상 휴직을 결정했다"며 "이 기간 동안 행정에 공백에 없도록 기획부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장기간 휴직을 신청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앞서 경찰은 업무 추진비 횡령 등으로 지난해 12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전 소방서장과 당시 전북자치도 징계위원장으로서 전 서장으로부터 굴비 선물을 받은 임상규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각각 뇌물 공여, 뇌물 수수 혐의로 송치한 바 있다.
임 전 부지사는 "징계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절차대로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징계 수위를 최종 의결했다"며 "징계 수위 결정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김 전 서장)선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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