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용 블록포장이 온도 저감효과가 크고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철저한 유지관리가 핵심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회가 13일 차도용 블록 포장의 시사점과 지속가능한 도로환경 개선을 주제로 ‘보도블록은 죄가 없다’의 저자이자 서울연구원에 재직중인 박대근 박사 초청 강연을 시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열었다.
김원주(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인후3동), 김정명(동서학동, 서서학동, 평화1·2동)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연은 충경로 차도블록 포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올바른 관리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대근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차도블록 포장의 국내외 시공 사례를 소개했다.
박 박사는 블록포장도로가 운전자와 보행안전에 미치는 영향, 잘못된 시공 및 관리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들며, 과거 차도블록포장이 높은 예산과 긴 공사기간, 내구성 문제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사실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는 차도블록포장이 아스팔트보다 온도 저감효과가 크고 친환경적이며, 내구성과 미관개선 효과를 모두 갖춘 포장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시공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주 의원은 “도로는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반시설로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 수립과 혁신적인 기술 도입이 요구된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충경로 차도블록 포장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전주시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명 의원은 “충경로 차도용 블록 포장은 시공만큼 철저한 유지관리가 중요하며, 보도와 차도의 단차를 없앰으로써 제기되는 안전우려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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