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지역 시민단체들이 12일 경기국제공한 건설 후보지 '화옹지구'선정에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를 비롯해 4개 시민단체, 경기도의회 화성 지역 의원 등이 참여했다.
앞서 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 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한 결과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범대위 이상환 위원장은 “수원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빌미로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시키려는 시커먼 야욕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면서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화성시 화옹지구를 즉시 제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환경운동연합 강종필 사무국장은 "이번 결정은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 수출입 화물 물동량 중 항공물류 사업은 0.2%에 불과하며, 인천공항의 물류 처리 능력을 감안할 경우 경기국제공항 건설 당위성의 근거가 미약하다"며 "경기도의 무분별한 공항 건설 추진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근 도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하려는 경기국제공항이 원칙에서 벗어나려고 할 경우 반드시 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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