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와 대구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2024년 정기 교류행사를 지난 8일 원광대 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영·호남 대학 간 친목 및 우의를 도모하고 상호 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1998년 5월 결연한 양교는 매년 총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이 상대 학교를 방문해 간담회와 세미나, 친선 야구경기 등을 개최하고 있다.
원광대에서 열린 올해 교류 행사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한 계명대 방문단이 원광대를 찾은 가운데 양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점사업을 소개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원광대는 우희순 기획처장이 ‘글로컬대학과 지역상생발전’ 발표를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추진 방향을 설명했으며 계명대는 하정철 기획처장이 ‘글로컬대학30 전략방향’을 발표해 상호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양교 대표단은 원광대 자연식물원과 숭산 박길진 기념관 등을 찾아 우의를 도모한 데 이어 소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3회 친선야구경기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교류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한 양교는 올해 ‘Design Your Dream 캠프’ 및 ‘공동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 동안 원광대 캠퍼스에서 공동 주관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양교 재학생 30명이 참여한 Design Your Dream 캠프는 원광대 학생역량개발과와 계명대 교육혁신팀이 주관해 ‘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노션을 활용한 학습관리법, ▷동사로 시작하는 꿈, ▷퍼스널 컬러 기반의 이미지 브랜딩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40명이 참여한 공동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원광대 도덕교육원과 계명인성교육원 주관 아래 ▷만남과 인성,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소통전략, ▷감사하며 살아요, ▷행복을 위한 마음공부, ▷인성과 힐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원광대 박성태 총장은 “지역과 종교를 넘어 오랜 기간 협력해 오면서 양교는 많은 것을 함께해 왔다”며 “오늘날 어려운 대학 환경 속에서 서로 간에 정보와 노하우 공유를 통해 발전을 이어감으로써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도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어진 양교의 교류는 영호남 지역과 종교적 화합을 대표하는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를 통해 더 큰 국민적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매결연 이후 각종 정보교환을 비롯해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이어온 양교는 기독교와 원불교라는 종립학교로 운영되고 있지만 영·호남이라는 지역 특수성과 종교의 벽을 넘어 오랜 기간 상호협력 및 우의를 다지고 있다.
1998년부터 쌓아온 교류 행사가 여러 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변함없는 교류를 통해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상호 간에 유익한 시간이 이어지길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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