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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북부권“ 반대의 강한 바람 빠른 속도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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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북부권“ 반대의 강한 바람 빠른 속도로 번져”

이철우 지사 지난 8일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통합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

경북·대구 행정통합 경북북부권을 중심으로 심한 반대의 바람을 맞고 있다.

안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북·대구 행정통합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 8일 안동시민회관 영남홀에서 총궐기 대회를 갖고 행정통합 추진 즉각 철회를 요구했고, 9일 발족한 시민단체 '안동시생생발전특별위원회'는 당일 발족식에 앞서 대구경북행정통합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통합 중단시까지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표명했다.

안동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동문 앞에서 행정통합 반대 집회를 열고 이철우도지사를 직접 찾았으나 부재중인 관계로 정책기획관에게 반대 규탄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우리는 경북의 자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 시민으로서, 현 정부 와 광역단체장이 추진하는 경북.대구 행정통합 계획이 지역의 고유한 특 성과 자율성을 무시하고, 지역 주민들의 뜻을 외면한 채 추진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의 부당성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구경북행정통합반대 추진위원회는 대구경북행정통합 결사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에 참여 하고 있다. ⓒ 프레시안(김종우 기자)

그이유로는 주민 의견 수렴 부족, 지역 특성 차이 무시, 재정적 부담 및 행정 효율성 저하 우려를 꼬집으며 이는 지역 주민 간의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협의회는 주민 동의 없는 행정통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하나.시도민 동의 없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결사 반대한다!

하나.지방소멸을 부추기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결사 반대한다!

하나.지역의 정체성 훼손과 갈등을 유발하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결사 반대한다!

지역 정치인들 또한 행정통합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2차례에 걸쳐 행정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안동시의회, 지난 7일 열린 행정통합 반대 기관단체 대책회의에서 성급하게 추진하는 행정통합에 대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권기창 시장, 경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이철우 도지사에게 행정통합의 문제점을 지적한

김대일 도의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행정통합의 일방적 추진을 우려하며 언론기고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권광택 도의원 등은 지자체의 자치권, 정체성, 생존권까지 염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철우 지사는 이와 달리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 지난 8일 도내 기초단체장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시장·군수 간담회를 열고 "어떻게든 중앙 권한을 지방에 주지 않으면 지방이 도저히 발전할 수 없다"며 "이대로 가면 모두 수도권으로만 갈 수밖에 없다"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 상태로 그냥 앉아서 죽느냐, 아니면 새롭게 발버둥 쳐보느냐를 결정해야 한다"며 "통합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동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동문 앞에서 행정통합 반대 집회를 열고 행정통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프레시안(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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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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