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이 11일 "나드리콜, 요금 인상이 아니라 이동권의 질을 올려야한다"고 성명을 냈다.
정의당은 "최근 대구시가 '나드리콜 이용요금 현실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이용요금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나드리콜은 대구시가 2009년부터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 대중교통의 보완책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이다.
이들은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권을 확보할 수 없는 교통약자들에게 나드리콜은 유일한 이동수단"이라며, "운영 1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법정대수인 218대를 확보했고, 일 평균 운행률은 58%에 그쳐 이용자들의 평균 배차 대기시간은 32분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교통약자 이동권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을 하기 보다 이용요금 인상과 대상자 기준 정비를 통해 관련 지출을 줄이려는 행태를 보이는 것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용자 대부분 근로소득을 갖추기 어렵거나 낮은 경제적 수준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나드리콜의 요금인상이 매우 큰 현실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라며, "시는 교통약자 경제적 부담 가중시키는 나드리콜 요금 인상을 당장 멈추고 운전원 확대로 현재 58%인 윤행률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관해 대구시는 요금 인상안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며, 의견을 수렴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이어나가는 중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드리콜의 기본요금은 3㎞ 이내 1000원이며, 추가 요금은 3~10㎞는 ㎞당 300원, 10㎞ 초과는 ㎞당 100원이다. 요금한도는 시내 3300원, 시외 6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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