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4일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 인근의 현지에서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의 본댐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사업 착수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공사 지연, 물가 상승 등의 어려움도 있었다”며 “사업 관계자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현안을 해소하고 본댐 착공 목표를 정상적으로 달성해 이날 착공식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솔로몬제도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으로, 수력발전 운영이 개시되면 수도 호니아라 전력의 약 70%를 공급할 예정이며 ‘건설, 소유, 운영, 이전(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댐 공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수력발전에 필수적인 댐, 발전소, 도수터널 등의 건설을 2028년까지 마무리해 상업 발전을 개시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은 14개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해 약 1200만명이 거주하는 남태평양 지역에 첫 번째로 진출한 물 분야 외교 협력 사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기업으로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청정 물 에너지가 세계 경제 협력 및 외교의 중추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발전과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