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경찰청은 4일 제76주년 과학수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4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무궁화홀에서 감사장·유공자 포상 등 과학수사관의 노고를 격려하는 이날 기념행사에는 과학수사발전위원·과학수사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과학수사의 날은 1997년부터 내무부 감식과 설치일(1984년 11월 4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여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전남경찰은 대형 재난에 대비해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K-DVI) 모의훈련을 실시했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화재조사전담팀'을 신설해 작년 대비 5배 이상의 전문 화재감식을 실시했다.
이어 신고자의 허위 진술과 범행 현장 조작 등에 맞서 현장감식 등을 통해 유력 증거를 확보해 사고사로 묻힐 뻔한 살인사건을 입증하는 등 적극적인 과학수사 활동을 벌였다.
또한 법의학·법학·심리학 교수·교육청 장학사 등 20명으로 구성된 '과학수사발전위원회'를 신설, 무안 호남고속철도 터널 공사장 붕괴사고 등에 전문 자문을 통해 사건 해결에 기여했으며, 신의초등학교 등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 과학수사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남경찰청 1·2호 체취증거견 '아톰'과 '다보르'도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전남경찰청은 2023년 12월부터 아동․장애인․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생존상태에서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협업하여 전국 최초 '수색견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25년 개소를 앞두고 있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최신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과학수사로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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