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차세대 젊은 정치인이 "전북의 낙후원인은 자신의 정치생명만 연연해하는 무능한 기성 정치권 탓"이라고 강하게 저격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고상진 (사)익산발전연구원장(51)은 29일 자신의 SNS에 '제2종합경찰학교 남원 유치'와 관련한 글을 올리고 "전북이 못먹고 못살고 전국 경제지표에서 꼴찌 다툼을 벌이는 이유는 바로 무능한 정치권 탓"이라며 무능한 기성 정치권을 싸잡아 정조준했다.
고상진 원장은 이날 "제2중앙경찰학교는 반드시 남원에 유치해야 한다"며 "(전북의 낙후원인은) 무능하다기보다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전북도민의 이익은 뒷전인 사람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직공했다.
고 원장은 "무능하고 타락하고 탐욕스러운 정치인들만 아니었어도 지금 전북은 전주·완주 통합해서 100만 도시 됐을 터이고 김제공항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있을 것"이라며 "경마공원이 생겨 수백억 레저세가 지자체에 배당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의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된 것이나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김제공항이 막판에 좌초된 것, 제4경마공원 유치 실패 사례 등은 모두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뒤로한 채 사리사욕에 눈이 먼 기성정치인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젊은 정치인의 강한 반격인 셈이다.
고상진 원장은 "사업기획단계에서는 여러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추진여부 결정의 최우선 가치는 바로 전북도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느냐에 귀결되어야 한다"며 "근 20년 이내 정치인들이 몇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제 전북은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하는 상황"이라고 거듭 기성정치의 문제를 제기했다.
한식과 청명은 보통 하루 사이이어서 하루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말하는 속담을 통해 누란지세의 전북위기 운명을 날카롭게 표현한 셈이다.
고상진 원장은 "제발 도민의 힘으로 '무능하고 타락하고 탐욕스러운' 정치인은 내쫓아야 한다"며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살아남는 전북정치권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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