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를 기록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19.88%가 정확한 긍정률"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 20%가 붕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모든 언론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 지지율 20%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봐야 한다. 총 조사자가 1001명인데 199명이 윤석열 직무 긍정 응답을 한 것으로 산정된 수치다"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조사완료 사례수는 196명이고 가중적용 사례수는 199명인 바, 가중적용 사례수로 계산한다"며 "즉, 19.88%가 정확한 긍정율이다. 한국갤럽은 반올림하여 발표하지만, 한국갤럽 조사 최초로 10%대로 추락했다고 보도해야 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여론조사 업체 34곳이 가입해있는 한국조사협회(KORA)는 지난해 10월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정치·선거 여론조사를 할 때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없애고 사람이 진행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 시행하며, 조사 결과는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 정수로 제시하도록 했다.
협회 측은 "표본조사 결과에 오차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소수점 이하를 표기하면 이 조사가 과도하게 정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갤럽을 포함한 한국조사협회 회원사는 이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앞서 한국갤럽은 25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0% 부정 평가가 7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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