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25일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4 지역교육협력 콘퍼런스’를 통해 ‘경기공유학교’의 현재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공유학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 밖 학습터에서 지역 전문가 및 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과 시스템 구축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플랫폼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공교육의 역할 확대를 위해 △제1섹터 - 학교 △제2섹터 -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 온라인학교를 구축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람, 공간, 콘텐츠가 만나는 곳, 지역협력을 통한 경기공유학교의 도전과 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재진 용인특례시 교육문화체육 특별보좌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과 김신권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최정하 금신초등학교 교장, 진영하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 및 오준영 수성고등학교 학생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발제에서 이민근 시장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의 확장’을 강조했으며, 김신권 교수는 ‘공유재로서의 공유학교의 역할과 플랫폼 기능’을 설명했다.
또 직접 공유학교를 운영 중인 최정하 교장은 ‘학교 교육을 보완하는 경기공유학교의 역할’을 제시했으며, 진영하 장학사와 오준영 학생은 각각 ‘교육2섹터로서의 경기공유학교 운영과 교육지원청의 역할’ 및 ‘나의 공유학교, 그리고 나의 미래’를 소개했다.
토론 이후에는 △공간 △사람 △콘텐츠 △협력 △늘봄 등 5개 주제에 대한 10개 소주제를 중심으로 지역별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경기공유학교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을 나눴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임 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배우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 주민 모두가 배움에 대한 교육적 역량을 투입하고 지도하며 자유자재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유로운 플랫폼"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춰 개성 있게 발전하면서 적절한 재원을 마련하면, 현재의 학교 교육만으로 한계에 부딪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기 공교육 시스템’의 한 축인 경기공유학교는 학생 수요 및 지역 수요와 지역 역량이 결합돼야 좋은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현장 교사와 함께하며 계속 생각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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