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수억 원 어치의 마약을 반입·유통업자와 투약자 등 2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경찰은 지난 6월경 야바 2만 정을 국내로 밀반입한 외국인과 내국인, 국내 총책 등 28명(외국인 27명, 내국인 1명)을 붙잡아 이 중 27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검거 과정에서 국내 총책으로부터 야바 1만1207정을 압수하는 등 총 야바 1만1855정(약 5억 9000만 원), 대마 512.8g(약 5130만 원)을 압수했다.
'야바(YABA)'는 강력한 각성 효과를 가진 필로폰과 카페인 등을 합성한 붉은 알약으로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유통되는 마약이다.
특히 밀반입 사범은 야바 2만 정을 태국에서 말린 생선·개구리 등 냄새가 심한 식품들과 함께 여행용 가방에 넣어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밀반입하고, 국내 총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정원·출입국사무소와 공조해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 많은 양의 마약을 전국 각지에 있는 판매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국내 총책을 검거한 후 수사를 확대해 강원⸱대구⸱경남·경북·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26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이들 일당은 국내 총책, 중간 판매책, 소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비대면 방식과 매수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경찰 관계자는 "태국 공급책에 대해 국제공조 등을 통한 추적․수사를 추진하는 한편 그 외 마약류 유통 및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등 국내외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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