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과 폐교 등으로 도시소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태백지역에 전기요금 부과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감소와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강원관광대학교 폐교에 이어 지난 6월 말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41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3만 8161명(6월 말 기준)인구도 3개월 만에 58명이 감소(3만 8103명)했다.
특히 직영과 협력업체에 지역주민 450명가량이 근무하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는 아연생산을 30% 이상 감축하면서 태백지역에서만 200명 가까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장성광업소 폐광과 석포제련소 생산감축에 따라 지난해 9월 기준 220억 원 넘게 요금을 징수했던 한국전력 태백지사는 1년 만에 장성광업소 전기요금 약 40% 감소, 석포제련소 약 22% 감소로 180~19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태백지사에서 석포제련소 전기요금 비중이 전체의 80%에 근접하고 장성광업소는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의원 A씨는 “10년 전부터 장성광업소 폐광이 예고됐는데도 대체산업 유치에 제대로 대응을 못해 도시소멸위기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며 “민선8기에도 대체산업 유치가 지지부진하고 스포츠재단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우려가 깊다”고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조성에 5219억원을 투자해 석탄산업에서 미래 에너지 도시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태백교도소 유치와 고터실 핵심광물 산학연 혁신 기술단지, 웰니스 황노화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에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가 지정을 기대하며 신청했던 고용위기지역은 탈락됐고 지난해 6월과 7월 직접고용 1000명, 간접고용 2000명 등의 고용창출을 자랑했던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 건립 유치 업무협약도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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