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덕산기 숲속책방에서 오는 26일 포크 싱어송라이터 손현숙의 콘서트가 개최된다.
노래 ‘청계천8가’의 민중가수로 잘 알려진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손현숙이 지난해 미니앨범 ‘노래이야기3-니체와의 대화’를 발표한 뒤 6월과 7월에 서울, 대구, 광주, 울산지역 공연에 이어 다섯 번째 공연이다.
노래와 이야기로 묶여진 앨범을 세번째 발표하고 있는 손현숙의 이번 앨범 ‘니체와의 대화’는 삶이라는 철학적 물음이 노래로 펼쳐지는 에세이형식이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손현숙은 최근 5년동안 콘서트로 끊임없이 관객들과 만나 소통해 나가고 있으며, 그녀를 아끼고 콘서트장을 찾는 매니아 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역순회 앞에 숨겨진 말은 바로 ‘소규모’이다. 관객들과 도란도란 노래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작지만 따뜻한 콘서트로 정선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경쟁과 물질 만능사회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것과 사랑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해 보았다. 자본에 내몰려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풍요로움은 무엇일까? 하는 물음들을 담은 ‘포겔 프라이’와 새로운 가치관과 진리를 찾아 나서는 ‘니체와의 대화’등이 중심 곡들로 채워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니체와의 대화’를 비롯해서 ‘그대였군요’, ‘청계천8가’, ‘암태아들, 영기’등 대표곡과 특별히 고 강기희 작가가 글을 쓰고 유진아 작가가 그림을 그려 완성된 ‘겨울동화’를 읽고 붙여진 독후감 같은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정선’은 손가수가 젊은 시절 동강을 지켜내는 운동을 시작으로 한국문학축전, 각종 지역행사 및 공연 등으로 자주 찾았던 곳이다.
정선 덕산기 숲속책방을 콘서트 장소로 택한 건 오래전부터 두 작가분과의 인연은 물론 해외생활을 마치고 다시 음악생활로 복귀를 할 때 첫 공연을 했던 장소이기도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손현숙 가수는 “산새와 풍광도 아름다워서 살고 싶은 곳으로도 마음이 끌리고 정선에 들어서면 노래가 절로 나오고 마음이 열리는 곳으로 도시 속에서 지쳤던 심신을 콘서트를 통해서 즐기며 풀어내려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서울에서 공연을 즐기는 팬들(공연관람유랑단)이 정선에 함께 와서 공연도 보고 여행도 하면서 정선의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흥겨운 아라리를 부를 음악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