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경기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운영 중인 ‘늘봄학교’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늘봄공유학교 체제’로 전환한다.
도교육청은 15일 정책브리핑을 열고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경기형 늘봄학교’를 ‘늘봄공유학교’ 체제로 전환하고, 늘봄전담실을 구축 및 ‘늘봄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안전한 학교 공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 및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적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154개 교에서 시범운영된 뒤 올해 1345개 교에서 전면 시행, 초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의 79% 수준인 8만2126명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늘봄학교의 업무를 담당하는 늘봄전담실을 구축, 늘봄전담실장과 늘봄전담실무직원을 배치해 학교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늘봄전담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교육전문직)를 내년 425명(특수학교 포함)과 2026년 200명을 선발해 2~4개 교에 겸임 배치할 계획이다.
또 각 초등학교마다 교육공무직과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및 단기근로자 등 늘봄전담실무직원을 학교 규모와 여건에 따라 학교별 1명 이상 배치한다.
특히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늘봄 과정을 전담하는 경기공유학교의 일환인 ‘늘봄공유학교’로의 전환을 통해 △학생 맞춤 △시간 맞춤 △지역 맞춤(교육격차해소)프로그램 등 ‘맞춤형 늘봄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재 희망하는 초1 대상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초2학년까지 확대해 학생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와 쉼 프로그램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간 맞춤 프로그램은 ‘아침·오후·저녁 늘봄’에서 ‘틈새돌봄’ 등으로 확대해 개별 수요에 맞는 빈틈없는 돌봄을 제공하고, 농산어촌 및 도시 원도심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하고 소규모학교가 많은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학·유관기관·전문기관 연계와 타 학교까지 자유수강권 지원을 확대한 ‘지역 맞춤(교육격차해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거점형 늘봄학교(거점센터형)’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인 도교육청은 학교 유휴공간 및 학교 밖 거점공간을 발굴하고, 늘봄전담실장 등 추가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인숙 지역교육담당관은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은 정형화된 체제만으로는 어렵다"며 "늘봄공유학교 체제 전환으로 학교의 부담은 줄이고,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살린 늘봄공유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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