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처분을 두고 '불기소'하는 쪽으로 최종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자 <중앙일보>는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김 전 대표를 불기소하는 쪽으로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의 계좌가 작전세력의 주가조작에 활용되고 이익을 얻은 것은 맞지만, 김 전대표가 시세조종 행위에 직접 가담했거나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구체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라고 보도했다.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은 검찰이 약 4년 6개월간 수사해 왔던 사안이다. 검찰은 2021년과 2022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일당을 구속 기소했고, 지난해 2월 1심 선고에서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통정매매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김건희 전 대표 계좌와 관련해 검찰은 김건희 전 대표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김건희 전 대표가 주가 조작 세력과 긴밀한 관계였다는 사실이 과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지난달 12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해당 사건의 '전주'였던 손모 씨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김건희 전 대표에 대한 기소 여부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해당 사건에서 수사 지휘가 배제된 상황이라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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