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에선 지난 2000년 고(故)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한강 작가는 세 여성의 시각으로 제주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의 저자이다.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주4․3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인의 역사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제주4․3을 부정하고 이에 동조하는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4․3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역사로 아로새겨지는 그날까지 제주도민과 함께 정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역사와 소통하며 인간의 상처를 위로하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여정이 더욱 왕성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