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해 허모영 박사 "수로왕 제사, 거등왕부터 시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해 허모영 박사 "수로왕 제사, 거등왕부터 시작"

"역대 시조 모신 팔전 중 왕과 왕비 위패 모시는 곳은 '숭선전'이 유일하다"

"수로왕의 제사는 199년 왕의 사후 거등왕에 의해 가락국의 국가 제례로 이어왔습니다."

허모영 박사는 10일 '김해 수로왕릉 고문서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허 박사는 "수로왕의 제사는 532년 10대 구형왕대에 이르러 신라에 병합되면서 제사를 혹은 빠뜨리기도 했다"며 "신라 문무왕은 수로왕묘를 신라의 종묘에 합해 제사 지내도록 하고 왕위전 30경을 주어 제사를 유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허모영 박사가 '김해 수로왕릉 고문서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허 박사는 "수로왕의 제사는 역대 시조왕에 비해 조금 늦게 조선왕조의 국가 의례에 포함되었다"면서 "고종 4년(1867)에 간행된 <육전조례> 권5 예전(禮典)에도 경상도 김해부 수로왕릉은 춘추 중월(仲月)에 제사 지내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고종 15년(1878) 수로왕릉 전각이 숭선전(崇善殿)으로 사액을 받고 수로왕과 허왕후의 위패를 모셨다"는 허 박사는 "역대 시조를 모신 팔전 중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는 곳은 숭선전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허 박사는 "수로왕에 대한 제사는 향인(鄕人)들에 의해 천년을 이어 받들어왔다"며 "조선 중기에는 향청인 회로당을 중심으로 부로들이 주관해 동지에 제를 지낸 뒤 회로당에 모여 음복하는 일이 오랜 풍습으로 상례가 되었다"고 말했다.

허모영 박사는 "조선 중기에 이르면 후손 중 허씨들이 지방관으로 부임해 오면서 능(陵)의 관리와 보수에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고 하면서 "지역민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영·정조대에 이르면 국가에서 향축을 내려보내어 조선왕조의 제사 절차를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