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을 대상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활성화 차원에서 국비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일 전북 정치권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일선 시·군은 농협 등과 협력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을 방문해 고령층·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익산시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진행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올해 여산·왕궁·낭산면 등 3곳의 주민 600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낭산면에서 진행된 왕진버스는 양한방 진료, 구강 검사, 검안·돋보기 처방 등의 의료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여산면을 찾았고 9월에는 왕궁면에서 왕진버스를 운영했다.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구강 검진 전문 기업 '아이오바이오', 다비치안경원이 참여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수송버스 운행으로 접근성을 높여 의료사각지대 주민들이 무상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촌 주민들은 "왕진버스 운영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예산을 늘려 횟수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익산지역 올해 3회 운영에는 국비와 도비·시비 등 5040만원에 농협중앙회가 2160만원을 보태는 등 총 7200만원으로 운영해 아쉬움을 더해줬다는 전언이다.
익산시는 "교통과 의료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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