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말한 대상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추정된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용됐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과 지난 7월 나눈 통화 녹취를 30일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김건희 여사가 한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구체적으로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70억 원대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자신을 위해 대권주자로서 조사한 게 있다"며 "기업으로 치면 횡령이자 사심을 가득 차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화 내용에는 부패와 공작 정치, 좌우를 뛰어넘는 정언유착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담겼다"며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는 누구인가, 그를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실력자는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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