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수도 전남 곡성군에서 '제23회 한국 강의 날 곡성대회'가 2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한국 강의 날' 행사는 강과 하천에 대한 사랑으로 지속 가능한 강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대표 이준경)와 푸른곡성21실천협의회(대표 박정수)가 공동주최하고 전라남도와 곡성군이 후원하는 전국 대표 민간 학술대회다.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박 3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하천 활동가와 관광객 등 500여 명이 함께해 5대강 합수식과 토종어류 방류로 '한국 강의 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은 '햇살 밝은 곡성 꿈이 익는 섬진강 동요랑 요들이랑 요델클럽', '대황강 아짐들 장구난타' 등 지역민의 공연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대회 첫째 날, 섬진강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섬진강 고유역사문화 세미나 특별 세션'과 생명의 강을 주제로 하는 '한·중·일 국제 하천 포럼', '곡성 강의 날 섬진강 포럼'이 진행됐고, 10대 청소년들의 섬진강 여정을 담은 단편영화 '열아홉 섬진강' 시사회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대회 이틀째인 27일에는 '강 살리기 우수 사례 콘테스트' 예선전이 열리고, 섬진강기차마을과 침실습지, 용산단, 태안사 등 곡성 생태문화 투어와 버스킹 공연, 환경 활동가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강 살리기 본선 콘테스트'와 '장터 체험'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밖에, 대회 기간 동안 '한국 생명의 강 사진전'과 하천 활동가와 곡성 군민이 참여하는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곡성군과 주최 측에서는 행사 기간 중 지역에 머무르는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농촌 체험 휴양마을과 민박, 펜션 등 사전 예약을 진행해 쾌적하고 포근한 숙박을 제공했고, 지역 내 음식점과 MOU 체결을 통해 친절한 손님맞이에 힘을 쏟았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 시 원활한 대응을 위한 의료 지원반을 구성하고, 자원봉사자와 전남과학대학교, 곡성 소방서, 곡성 경찰서 등 유관기관 협력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했다.
이귀동 권한대행은 "대표적인 강 문화축제를 곡성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섬진강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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