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리 고수들의 진검승부에는 필살의 살벌한 긴장감만 감돌았다.
심사위원들은 매의 눈으로 요리 과정을 지켜봤다. 경연에 참가한 요리사는 마음을 조이고 정신을 바짝 차리며 젓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전북 익산시 '하림 퍼스트치킨'에서 26일 열린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축제인 'NS 푸드페스타(Food Festa 2024 in Iksan)'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관심을 끈 행사는 단연코 '요리경연'이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에는 3개 분야에 총 100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나만의 레시피를 자랑하는 '가정간편식' 60팀의 긴장은 더했다. 개막식 직후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맛'을 주제로 60분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의 연령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자신만의 특급 비법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정성스럽게 손을 놀렸다.
자신의 비밀 식재료를 활용한 라이브 요리 경연인 '프레시 박스' 20팀과 전국 조리특성화고 요리경진대회 예선통과자를 대상으로 한 '영세프 챌린지' 20팀도 저마다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요리에 열중했다.
전국조리특성화고등학교 요리경진대회 예선을 통과한 영셰프챌린지 20개 팀은 오전에 자신의 레시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특설 부스에 자신이 만든 요리를 전시하며 셰프의 꿈을 다졌다.
식품 조리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 프레쉬박스 요리경연 부문 20개 팀은 경연 시작과 동시에 공개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였다.
올해 프레쉬박스 부문에는 신선한 하림 닭고기와 익산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가 식재료로 제공됐다.
"어때요?"
"입에서 살살 녹듯이 맛있어요."
프레쉬박스 요리경연에서 흘러 나온 문답이 비범하게 들리기도 했다.
심사도 엄격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음식 축제이고 하이라이트인 요리경연인 만큼 심사의 무게감도 엄중했던 까락이다.
심사에는 전국 최고의 전문가 6명에 등장했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손꼽히는 남대현 명장과 조우현 명장, 천덕상 명장 등 3인의 명장이 엄격한 심사에 들어갔다.
최수근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효남 한국소스학회 회장, 이순옥 조리기능장 등 3인도 칼날같이 예리한 심사에 나서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요리 경연의 대상 상금은 3000만원으로 건강한 자연의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발굴하는 맛 포커싱에 중점을 둬 심사를 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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