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의원 "최근 5년 721명 해군→해경 이직…장교 비중 2배↑"

"수당·복지 등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 마련 시급" 지적

더불어민주당 부승찬(경기 용인병) 의원이 "최근 5년(2019~2023년)간 해군에서 해경으로 이직한 수가 721명"이라며 "이 중 장교의 비중은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부 의원이 공개한 해양경찰청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해군에서 해경으로 이직한 인원 수는 △2019년 118명 △2020년 97명 △2021년 78명 △2022년 318명 △2023년 110명 등 5년간 모두 721명에 달한다.

▲부승찬 의원 ⓒ부승찬 의원실

이 가운데 해군 장교가 이직한 수는 △2019년 7명 △2020년 9명 △2021년 5명 △2022년 39명 △2023년 15명 등 75명이다.

해경으로 이직한 전체 해군 중 장교의 비중이 2019년 5.9%에서 지난해 13.6%로 늘었다. 수와 비중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해군 준장 출신 1명이 해양경찰청 정비창장으로 임용되기도 했다.

부 의원은 “해군 장교가 해경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수당, 인사·복지 등에서 해경이 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해군(상사·8호봉)과 해경(경사·10호봉) 함정 근무자가 받게 되는 한 달 치 수당은 월 145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부 의원은 “유능한 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국방부의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