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에서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꼽는 AI 강국이 미국,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한국 이런 정도의 수준"이라며 "우리도 더 노력하면 이 3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고 우리가 도전할 만한 과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설치 계획을 밝혔던 국가인공지능위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민관위원들이 참여하는 기구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범국가적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라고 했다. 염재호 태제대 총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윤 대통령은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염재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산업, 안보, 문화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AI가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중"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앞에서 선도하느냐 뒤에서 따라가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AI는 핵심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국가끼리 그야말로 총력전으로 치열한 경쟁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국가 역량과 성장을 좌우하고 경제 안보의 핵심이 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확대시키겠다"며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 규제, 보호 받는 핵심 가치는 지키되 이것이 AI 혁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민관 합작 투자로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이 센터가 인공지능 연구 개발과 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많은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AI 기술로 생산된 가짜 뉴스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서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격차가 확대되면서 공정하고 균형 있는 정보 접근이 중요해졌다"며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풀어나가기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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