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화재 피해를 당한 주민에 이동식 주택을 제공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송지면 해원마을의 노부부가 생활하던 집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순식간에 집이 잿더미가 됏다.
병원 입원 치료 중이던 남편의 간호를 위해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에 화재가 발생해 그나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장 거처할 곳이 없어 어르신들이 막막한 어려움에 놓이게 됐다.
이에 해남군은 화재피해 가구를 방문해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피해복구비 500만원과 임시주거시설인 희망하우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추석 전 입주를 목표로 화재폐기물 처리와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마무리했고, 지난달 25일 희망하우스에 입주했다.
입주 대상자는 "불에 탄 집을 두고 추석명절을 어찌 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서둘러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추석에는 작은아들 부부가 함께 내려와 명절을 같이 보낼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해남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희망하우스는 화재피해를 입은 가구에게 지원되는 임시주거시설로, 1~2년 동안 새 집을 짓거나 새로운 거처를 구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하도록 이동형 주택으로 제작했다.
군 관계자는 "화재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하우스 지원사업은 화재로 주택을 잃은 주민들에게 새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인정받아 2024년 해남군 상반기 해남군의 적극행정 시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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